- 2024. 2. 18 주일 예배
내게 보이지 않는 것을 내게 보여 주소서
내가 알지 못하는 것을 내게 가르쳐 주소서
하나님이 나를 위해 예비해 놓으신 것을 위해 나를 준비시켜 주소서 (아멘~)
하나님 나라에 대한 비전과 그것에 대한 깨달음이 없으면, 인생의 모든 문제가 자신이 직접 책임져야 하는 걱정거리가 되고, 자기 욕심을 따라 자기 왕국을 세우게 됩니다. 하지만,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할 때에 그 비전을 이루기 위한 모든 것을 하나님께서 더하십니다. 거듭난 우리는 모두 아버지 하나님을 위한 왕과 제사장으로 부름 받았습니다(계1:6). 하지만, 사탄은 우리가 왕과 제사장으로서의 사명을 감당하지 못하도록 끊임없이 방해하는데, 그가 쓰는 대표적인 전략은 주일 예배에 실패하게 함으로 교회의 비전을 공유하지 못하도록 하고, 또 목회자와 좋은 관계를 맺지 못하도록 해서 말씀의 공급을 차단하고, 아름다운 동맹관계를 맺지 못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오랜 후에 그 종들의 주인이 돌아와 그들과 결산할새” (마25:19)
우리는 언젠가 주님 앞에 서서 결산할 때가 옵니다. 주님은 우리의 인생을 우리에게 맡기셨습니다. 우리가 받은 것을 가지고 무엇을 하고 있고, 얼마를 남기고 있는지 스스로 점검해 봐야 합니다. 우리는 모두 5달란트, 2달란트를 맡은 종들처럼 맡긴 것을 잘 남겨서 착하고 충성된 종이라는 칭찬과 함께 주인의 즐거움에 참여하는 자들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오늘은 하나님께서 왕들에게 주신 계명과 그 영광에 대해 살펴 보겠습니다. (신명기 17장 중심)
1. 병마를 많이 두지 말라 (세상과 타협하지 말라)
“그는 병마를 많이 두지 말 것이요. 병마를 많이 얻으려고 그 백성을 애굽으로 돌아가게 하지 말 것이니, 이는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이르시기를 너희가 이 후에는 그 길로 다시 돌아가지 말 것이라 하셨음이며” (신17:16)
하나님이 주신 땅에 들어가서 왕을 세워야겠다는 생각이 나거든, 하나님께서 택하신 자를 왕으로 세우라고 말씀하시면서 왕들이 지켜야 할 계명을 주십니다. 이 시대에는 전쟁터에서 쓸 수 있는 큰 말을 얼마나 많이 가지고 있는지가 부국강병의 척도였습니다. 왕의 사명은 전쟁이었고, 전쟁을 하려면 병마를 많이 가지고 있어야 하는데, 병마를 많이 두지 말고, 또 병마를 많이 얻기 위해서 애굽으로 가지 말라고 하십니다. 무슨 말씀입니까? 당연히 왕들은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위해 세상에 나가서 돈 벌고, 회사에서 승진도 해야 하고, 영향력을 미치는 위치에 서야 합니다. 그러나 성공과 재물에 대한 집착 때문에 세상과 타협하지 말라는 말씀입니다. 그리스도인이 돈 좀 더 벌려고, 높아지려고, 하나님의 방법으로 하지 않고 세상과 타협하면서 살아서는 안됩니다. 애굽의 방법을 쓰는 것은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도움을 구하러 애굽으로 내려가는 자들은 화 있을진저 그들은 말을 의지하며, 병거의 많음과 마병의 심히 강함을 의지하고,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이를 앙모하지 아니하며 여호와를 구하지 아니하나니” (사 31:1)
이사야는 더 구체적으로 말합니다. 세상과 타협하여 성공하고 재물을 많이 모으면, 그것을 의지하고, 여호와를 앙모하지 않고, 찾지 않으니 문제가 생기게 됩니다. 내려가는 삶을 거절하십시오.
“복 있는 사람은 악인들의 꾀를 따르지 아니하며, 죄인들의 길에 서지 아니하며, 오만한 자들의 자리에 앉지 아니하고” (시1:1)
“가산이 적어도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크게 부하고 번뇌하는 것보다 나으니라” (잠15:16)
아브람은 소돔왕이 자기를 치부했다고 할까봐 그가 주는 전리품도 받지 않았습니다. 그는 자기에게 승리를 주신 분이 하나님이신 것을 알았습니다. 또 조카 롯이 좋은 땅을 선택할 때도 요동하지 않았습니다. 왜요? 그의 공급 원천이 하나님이신 것을 믿었기 때문입니다.
2. 아내를 많이 두지 말라 (마음을 미혹하게 하는 것들을 두지 말라)
“그에게 아내를 많이 두어 그의 마음이 미혹되게 하지 말 것이며, 자기를 위하여 은금을 많이 쌓지 말 것이니라” (신17:17)
구약시대에 왕이 아내를 많이 두는 것은 불법이 아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왕에게 아내를 많이 두지 말라고 하십니다. 아내를 많이 두어서 미혹된 대표적인 사람, 바로 솔로몬입니다. 그는 하나님께 듣는 마음(지혜)을 구했고, 하나님 마음에 들어서 그가 구하지 아니한 부귀와 영광도 주셨습니다. 하지만, 이방의 많은 여인을 사랑했던 그는 결국 하나님을 떠나 그 여인들의 신을 섬기게 되었습니다.
“왕은 후궁이 칠백 명이요, 첩이 삼백 명이라. 그의 여인들이 왕의 마음을 돌아서게 하였더라. 솔로몬의 나이가 많을 때에 그의 여인들이 그의 마음을 돌려 다른 신들을 따르게 하였으므로 왕의 마음이 그의 아버지 다윗의 마음과 같지 아니하여 그의 하나님 여호와 앞에 온전하지 못하였으니” (왕상11:3~4)
시간이 갈수록 하나님을 더 사랑하고, 더 경외 했어야 하는데, 그는 갈수록 우상을 숭배하는 사람으로 전락했습니다. 그렇다면, 이 말씀을 오늘 우리 삶에 어떻게 적용할까요? 여러분, 우리의 마음을 빼앗는 것이 무엇입니까? 우리가 하나님의 의를 구하는 것보다 더 사랑하는 것들이 뭡니까? 유튜브, 드라마, TV, SNS, 애완동물, 취미생활...등등, 그것들이 하나님께 가까이 가는 것을 방해한다면 그것이 우리의 마음을 미혹하는 것들입니다.
3. 자기를 위하여 은금을 많이 쌓아 두지 말라 (하나님을 잊지 말라)
왕의 임무는 비전(Vision)을 위한 공급(Provision)을 하는 것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세상을 점령해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데 필요한 것들을 제공해야 합니다. 하나님 나라를 위해서 재물을 많이 모아야 합니다. 그러나 자기를 위하여 이것을 쌓아두지 말라고 합니다. 관건은 그 재물이 ‘누구를 위한 것인가’ 입니다. 재물이 늘어날수록 하나님 앞에 더 드릴 수 있는 것을 기뻐하고, 왕의 역할을 잘 할 수 있게 된 것에 감사해야 합니다. 그런데 수입이 적을 때는 십일조를 잘 하다가 수입이 많아지면, ‘세금 전후냐, 주식 오른 것도 해야 하나, 집값 오른 것도 해야 하나’ 등 여러가지 고민이 됩니다. 우리는 기억해야 합니다. 그 부와 승리를 주신 분이 바로 하나님이시라는 것을.
4. 계명을 지키기 위한 방법
하나님은 왕들에게 하지 말아야 할 것을 말씀하신 후에, 또 그들이 해야 할 것을 말씀하십니다.
“그가 왕 위에 오르거든 이 율법서의 등사본을 레위 사람 제사장 앞에서 책에 기록하여 평생에 자기 옆에 두고 읽어 그의 하나님 여호와 경외하기를 배우며, 이 율법의 모든 말과 이 규례를 지켜 행할 것이라” (신17:18~19)
신명기는 3000년 전에 쓰여진 것입니다. 그 때는 양 가죽으로 율법책을 만들었습니다. 당시 왕은 율법책을 꼭 가지고 다녔습니다. 성경책을 들고 다니라는 말씀이 아니라, 우리는 항상 하나님의 말씀을 소유해야 합니다. 가나안 땅에 들어가기 전에 하나님은 여호수아에게 뭐라고 말씀합니까?
“이 율법책을 네 입에서 떠나지 말게 하며 주야로 그것을 묵상하여 그 안에 기록된 대로 다 지켜 행하라. 그리하면 네 길이 평탄하게 될 것이며, 네가 형통하리라” (수1:8)
이것이 가나안 땅에서 승리하는 비결입니다. 우리가 왕 노릇을 잘 하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말씀을 가까이 하고 묵상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왜요? 말씀 안에 모든 것이 있기 때문입니다.
갈렙은 하나님의 비전을 소유했고,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과 그 말씀이 반드시 성취될 것이라는 믿음도 소유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그 믿음의 유산을 자녀에게도 물려 주었습니다. 말씀에 약속한 대로 그와 그의 자손이 그 땅을 차지했습니다.
“그리하면 그의 마음이 그의 형제 위에 교만하지 아니하고, 이 명령에서 떠나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아니하리니, 이스라엘 중에서 그와 그의 자손이 왕위에 있는 날이 장구하리라” (신17:20)
여러분, 이것이 하나님의 보장입니다. 신명기에서도 하나님의 말씀을 가까이 하고, 하나님 경외하기를 배우며, 말씀을 지켜 행하는 자는 왕좌를 오래 누리게 될 뿐만 아니라 그와 그의 자손까지 왕위에 있는 날이 장구하게 될 것이라고 약속하십니다. 이것이 오늘날 왕의 사명을 수행하는 우리에게 하나님이 보장하신 말씀입니다. 마지막으로 왕의 영광에 대해 나누겠습니다.
5. 왕의 영광 :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구함
하나님의 마음에 쏙 드는 왕, 왕의 모델이 되는 왕이 있습니다. 누구요? 바로 다윗 왕입니다. 하나님은 다윗이라는 양치기를 하나님의 백성인 이스라엘 민족의 왕으로 삼으셨습니다. 그리고 그는 40년동안 왕 노릇을 했습니다. 큰 영광입니다. 하지만, 이것이 진짜 그의 영광일까요?
“다윗을 왕으로 세우시고 증언하여 이르시되, 내가 이새의 아들 다윗을 만나니 내 마음에 맞는 사람이라 내 뜻을 다 이루리라 하시더니” (행13:22)
이 세상의 모든 피조물은 모두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순종하는데, 오직 인간만이 하나님의 뜻을 거역하며 삽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자기 마음에 맞는 사람을 만나서 자기의 뜻을 이루려고 하십니다. 하나님은 다윗이 하나님의 뜻을 다 이룰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얼마나 대단한 신뢰입니까?
“다윗은 당시에 하나님의 뜻을 따라 섬기다가 잠들어...”(행13:36)
‘다윗은 하나님의 뜻을 따라 섬기다가 잠들었다’. 이것이 가장 위대한 왕의 생애를 표현한 말, 그의 묘비명입니다. 시편의 1/3을 쓴 다윗의 시를 읽으면 그가 하나님을 얼마나 사랑하고 사모했는지 잘 알 수 있습니다.
왕으로서 모든 영광을 누렸던 다윗이 바랐던 영광은 무엇이었을까요?
“내가 여호와께 바라는 한 가지 일 그것을 구하리니, 곧 내가 내 평생에 여호와의 집에 살면서 여호와의 아름다움을 바라보며, 그의 성전에서 사모하는 그것이라” (시27:4)
다윗 왕이 바라고 바랐던 영광은 부귀도, 오래 사는 것도, 40년동안 왕 노릇한 것도, 그의 아들 솔로몬이 대를 이은 것도 아니었습니다. 그의 소원은 평생 여호와의 집에서 그분의 임재 가운데 살면서, 그분의 아름다움을 바라보며, 그분을 사모하는 것이었습니다. 이것이 그가 바라는 진정한 영광이었습니다. 다윗 왕의 영광은 하나님의 임재가 있는 하나님의 집, 성전을 짓는 것이었습니다.
“가서 내 종 다윗에게 말하기를 여호와의 말씀이 너는 내가 거할 집을 건축하지 말라” (대상17:4)
그런데 하나님은 나단 선지자를 통하여 다윗은 성전을 건축하지 못하지만, 다윗을 위해 왕조를 세우고, 그의 아들 솔로몬을 통해 성전을 짓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때 다윗의 반응은 어땠을까요?
“나의 하나님이여 주께서 종을 위하여 왕조를 세우실 것을 이미 듣게 하셨으므로, 주의 종이 주 앞에서 이 기도로 간구할 마음이 생겼나이다. 여호와여 오직 주는 하나님이시라, 주께서 이 좋은 것으로 주의 종에게 허락하시고, 이제 주께서 종의 왕조에 복을 주사 주 앞에 영원히 두시기를 기뻐하시나이다. 여호와여 주께서 복을 주셨사오니, 이 복을 영원히 누리리이다 하니라” (대상17:25~27)
얼마나 위대한 고백입니까? 다윗은 자기 계획과 다르지만, 하나님의 계획을 듣고 기뻐합니다. 그리고 그 계획을 붙들고 기도하겠다고 합니다. 주님의 선하심을 신뢰하고, 그 주신 복을 영원히 누리겠다고 합니다. 그는 자기가 자기의 뜻을 이룰 수 없다고 실망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성전 건축을 위해서 힘을 다해 준비합니다. 자기 대에는 그 영광을 볼 수 없지만, 그것을 위해 그의 모든 것을 쏟아 붓고 감사 기도를 했습니다.
“내가 이미 내 하나님의 성전을 위하여 힘을 다하여 준비하였나이다” (대상29:2)
“나와 내 백성이 무엇이기에 이처럼 즐거운 마음으로 드릴 힘이 있었나이까, 모든 것이 주께로 말미암았사오니 우리가 주의 손에서 받은 것으로 주께 드렸을 뿐이니이다” (대상29:14)
그는 평생 전쟁 했고, 평생 저축하고, 평생 왕으로 있으면서 모은 것을 성전 건축을 위해 하나님께 기쁨으로 드렸습니다. 그는 사명을 위해서 산 인생이었습니다. 여러분, 여러분의 깊은 심령 가운데 이렇게 딱 한 가지 일, 진정으로 구하는 한 가지 일이 있습니까? 우리도 인생의 마지막에 사도 바울처럼 “하나님 감사합니다. 저는 경주를 했습니다. 저는 달려갈 길을 마쳤습니다. 제가 가진 모든 것을 쏟아 부었습니다” 라고 고백할 수 있을까요? 왕으로서 모든 부귀영화를 누렸던 다윗은 하나님 앞에서 우리 모두는 나그네로 살다가 그림자처럼 사라지는 인생들이라고 말합니다.
“우리는 우리 조상들과 같이 주님 앞에서 이방 나그네와 거류민들이라. 세상에 있는 날이 그림자 같아서 희망이 없나이다” (대상29:15).
그런데 그는 사라지는 인생이 해야 할 일이 무엇인가를 보여 주었습니다. 이것이 기록된 다윗의 마지막 기도입니다.
“우리 조상들 아브라함과 이삭과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여, 주께서 이것을 주의 백성의 심중에 영원히 두어 생각하게 하시고, 그 마음을 준비하여 주께로 돌아오게 하시오며, 또 내 아들 솔로몬에게 정성된 마음을 주사, 주의 계명과 권면과 율례를 지켜 이 모든 일을 행하게 하시고, 내가 위하여 준비한 것으로 성전을 건축하게 하옵소서 하였더라”. (대상29:18~19)
다윗은 다른 사람들의 마음과 아들의 마음에 자기와 같은 마음이 있길, 또 자기 아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지켜 행하고, 그가 평생 준비한 것으로 하나님의 뜻을 성취하길 기도했습니다.
사도 바울도 아들 디모데에게 이렇게 유언합니다.
“그대가 이어받으십시오. 나의 죽을 날이 가까웠고, 나의 생명은 하나님의 제단에 제물로 드려졌습니다. 이것은 참으로 달려 볼 가치가 있는 유일한 경주입니다. 나는 열심히 달려서 이제 막 결승점에 이르렀고, 그 길에서 믿음을 지켰습니다.” (딤후4:6~7, 메시지성경)
우리의 자녀들이 왕과 제사장으로서 우리가 어떤 삶을 살았는지 보고 있습니다. 아브라함처럼, 갈렙처럼, 다윗처럼, 우리는 사명을 이루고, 믿음의 기업을 자녀에게 물려주는 삶을 삽니다.
내가 여호와께 바라는 한 가지 일 그것을 구하리니
곧 내가 내 평생에 여호와의 집에 살면서
여호와의 아름다움을 바라보며
그의 성전에서 사모하는 그것이라 (시27:4)